입사하고 나서 회사에서 퇴직연금 가입 안내를 받았는데, 막상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을 놓친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나중에 천천히 보자'며 미루다가 자동으로 배정된 상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적용된 거였는데요. 2026년 현재 많은 직장인이 이 제도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무엇인지, 언제 적용되는지, 수익률은 어떤지 신입 시점에서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DC형(확정기여형) 또는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고도 일정 기간 동안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사전 지정된 상품에 적립금을 투자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무응답 시 기본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22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고, 2026년 현재는 대부분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이 옵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제도가 생겼냐면, 퇴직연금 가입자 중 상당수가 금융 지식 부족이나 바쁜 일상 때문에 운용 상품을 선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적립금이 원리금보장형 예금에만 묶여 있어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디폴트 옵션은 이런 '방치 계좌'를 줄이고, 자산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굴리자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단, DB형 퇴직연금(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므로 근로자 개인에게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디폴트 옵션은 오직 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만 해당합니다. 입사 시 받은 안내문을 다시 확인해보시면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 적용 기준과 절차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채로 일정 기간(보통 3개월)이 지나면 자동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3월 1일 입사 후 퇴직연금 계좌가 개설됐는데, 6월 1일까지도 아무 상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사전에 회사와 금융사가 정해둔 디폴트 상품으로 자동 투자가 시작되는 식입니다.
디폴트 옵션으로 지정되는 상품은 법에서 정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주로 타겟데이트펀드(TDF)나 밸런스형 혼합 펀드가 선정되며,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으로 구성됩니다. 2026년 기준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대부분 TDF를 디폴트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TDF는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 자동으로 위험을 조절하는 펀드입니다.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더라도 가입자는 언제든 상품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로그인해 '운용 지시 변경' 메뉴를 통해 다른 퇴직연금 펀드 추천 상품이나 예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단, 변경 시점까지 발생한 수익이나 손실은 그대로 반영되므로, 초기에 관심을 갖고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적용 대상 | DC형, IRP (DB형 퇴직연금 제외) |
| 적용 시점 | 운용 지시 없이 약 3개월 경과 시 |
| 주요 상품 | 타겟데이트펀드(TDF), 밸런스형 혼합 펀드 |
| 변경 가능 여부 | 언제든 가능 (앱/웹 운용 지시 메뉴) |
| 수수료 | 펀드 보수 연 0.2~0.8% 수준 (상품별 상이) |
퇴직연금 수익률과 상품 선택 팁
2026년 초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DC형 퇴직연금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 2~3% 수준입니다. 하지만 디폴트 옵션으로 주로 쓰이는 TDF는 운용 방식에 따라 연 4~6% 수익을 낸 사례도 있습니다. 물론 주식 비중이 높은 TDF는 변동성이 크므로, 단기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젊은 직장인에게 유리합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형)은 회사가 정해진 급여를 보장하므로 개인 수익률을 따질 필요가 없지만, DC형이나 IRP는 본인이 직접 운용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나이와 은퇴 시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20~30대라면 퇴직연금 ETF나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이고, 50대라면 원리금보장형 비중을 늘리는 식입니다.
퇴직연금 수수료도 꼼꼼히 봐야 합니다. 같은 TDF라도 운용사에 따라 연 보수가 0.2%에서 0.8%까지 차이 나므로, 장기 누적 시 수익률 격차가 상당합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각 상품의 수수료와 과거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퇴직연금 상품 추천을 검색하면 수많은 펀드가 나오는데, 신입 입장에서는 일단 TDF 하나만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 지식이 쌓이면 퇴직연금 펀드 추천 리스트를 보고 ETF나 채권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됩니다.
퇴직연금 세액공제와 수령 방법
퇴직연금은 노후 자산이기도 하지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수단이기도 합니다. 2026년 현재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IRP에 추가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는 16.5%, 초과는 13.2%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퇴직연금 세액공제는 연말정산 시 자동 반영되므로, IRP 계좌에 여유 자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세금 환급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퇴직 시에는 퇴직금 지급 기한(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맞춰 회사로부터 일시금을 받거나, IRP 계좌로 이체받을 수 있습니다. IRP 퇴직연금 수령 방법은 크게 일시금, 연금, 혼합형 세 가지입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되지만,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액의 70%만 과세돼 절세 효과가 큽니다. 단, 연금 수령은 만 55세 이후부터 가능하고, 최소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합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이직 시에도 계좌를 유지할 수 있어 평생 활용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새 직장으로 옮겨도 기존 IRP 계좌에 새 회사 퇴직금을 합산할 수 있고, 추가 납입으로 세액공제 혜택까지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IRP는 단순 퇴직연금을 넘어 종합 노후 자산 관리 도구로 활용할 만합니다.
FAQ
Q.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면 손해 보나요?
디폴트 옵션은 법정 안전 기준을 충족한 상품으로만 지정되므로, 극단적 손실 위험은 낮습니다. 다만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나이에 맞지 않는 상품일 수 있으니, 적용 후에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변경하는 게 좋습니다.
Q. DB형 퇴직연금과 DC형 중 어느 게 유리한가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형)은 회사가 정해진 금액을 보장하므로 안정적이지만, 본인이 운용 수익을 낼 여지가 없습니다. DC형은 수익률을 직접 좌우할 수 있어 젊고 투자에 관심 있다면 유리하지만, 손실 위험도 본인 몫입니다. 회사 제도에 따라 선택지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입사 시 인사팀에 문의하세요.
Q.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도 살 수 있나요?
네, 2026년 현재 대부분의 IRP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형 ETF 매매가 가능합니다. 퇴직연금 ETF는 펀드보다 보수가 낮고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단, 일부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매매가 제한되므로 상품 목록을 미리 확인하세요.
Q. 퇴직금 받을 때 세금을 줄이는 방법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IRP로 이체한 뒤 연금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의 70%만 과세됩니다. 또한 IRP에 추가 납입하면 연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절세 효과가 큽니다. 퇴직연금 수령 방법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세무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