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등록하고 한 달도 안 가서 포기한 경험, 저만 있는 거 아니입니다?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저도 그랬습니다. 3개월 등록하고 한 달 다니다가 흐지부지.
그런데 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이번엔 진짜 달라요. 벌써 3개월째 주 3회 이상 다니고 있습니다. 뭐가 달랐는지, 어떻게 꾸준히 다닐 수 있었는지 제 경험 그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내근처헬스장, 이렇게 골랐더니 성공률 높아짐
처음엔 큰 데 가야 시설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버스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대형 헬스장 등록했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함정이더라고요.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있으면 그냥 들르는데, 따로 나가야 하니까 귀찮아지는 거예요. 비 오는 날은 아예 포기하게 되고.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집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정했습니다. 출퇴근 동선이랑 완전 반대 방향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집 근처가 핵심이에요.
주변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직장 근처 헬스장 다니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퇴근 직후 바로 가는 게 습관이 되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저는 집 가서 쉬면 다시 안 나가게 돼서 집 근처로 했습니다.
시설보다 중요한 게 있더라
헬스장 고를 때 기구 종류, 샤워실 개수, 락커룸 이런 거 다 봤습니다. 당연히 중요하입니다.
근데 실제로 다녀보니까 더 중요한 게 있더라고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저녁 7-9시 사이에 사람 너무 많으면, 기구 대기하다가 시간 다 가요. 운동 30분 하려고 왔는데 대기 20분 하면 진짜 의욕 떨어지습니다.
그래서 등록 전에 제가 주로 갈 시간대에 방문해봤습니다. 평일 저녁 8시쯤요. 사람 바글바글하면 거르고, 여유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너 상담 강요하는 곳 있습니다. 솔직히 부담스럽더라고요. 등록할 때 "PT 안 받을 거예요"라고 확실히 말했는데도 계속 권유하는 곳은 패스했습니다.
| 체크 항목 | 제 선택 기준 | 실제 다녀보니 |
|---|---|---|
| 거리 | 집에서 도보 10분 | 비 와도 우산 들고 감 |
| 혼잡도 | 저녁 8시 방문해서 확인 | 기구 대기 거의 없음 |
| 가격 | 월 5-7만원대 | 3개월 등록으로 할인받음 |
| PT 압박 | 강요 없는 곳 | 스트레스 없이 다님 |
루틴 짜는 법, 어렵게 생각 안 해도 됨
헬스 처음 시작할 때 "루틴 어떻게 짜지?" 이게 제일 막막합니다. 유튜브 보면 월수금은 상체, 화목은 하체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저는 그렇게 안 했습니다.
일단 주 3회, 30분씩만 목표로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1시간씩 하면 힘들어서 다음 날 안 가게 되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다니는 루틴은 이래요.
- 워밍업: 런닝머신 10분 (가볍게 걷기)
- 상체 운동: 체스트프레스, 랫풀다운 각 3세트
- 하체 운동: 레그프레스 3세트
- 마무리: 스트레칭 5분
딱 이것만 해요. 거창하지 않입니다? 근데 이게 꾸준히 하니까 효과 있더라고요. 2개월 지나니까 계단 오를 때 숨 안 차고, 자세도 좋아진 게 느껴져요.
주변에서 "그것만 해서 뭐가 달라져?"라고 하는데,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욕심 부리다가 3일 만에 포기하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3개월 다니는 게 훨씬 낫습니다.
포기 안 하는 꿀팁 (진짜 효과 봄)
헬스장 꾸준히 다니는 게 진짜 어려운 이유는, 동기 부여가 계속 안 되기 때문이에요. 처음엔 의욕 넘치다가 2주 지나면 귀찮아지고.
제가 실제로 써먹은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1. 운동복 미리 챙겨두기
헬스 가는 날 아침에 운동복을 가방에 넣어뒀습니다. 퇴근하고 집 가면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이 되습니다. 짐 싸는 것도 귀찮고요. 아침에 미리 챙겨두면 "어차피 가방에 있는데 가자" 이렇게 되더라고요.
2. 헬스 다이어리 쓰기
거창한 거 아니고요. 휴대폰 메모장에 날짜랑 "오늘 다녀옴" 이것만 적었습니다. 한 달 지나니까 기록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번 주 벌써 3번 갔네" 이런 거 보면 뿌듯해요.
3. 헬스장 가는 날 정해두기
월수금 이렇게 고정해놨습니다. "오늘 갈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이 제일 에너지 빼앗기습니다. 아예 정해두니까 고민 없이 그냥 가게 되더라고요. 비 오거나 야근하면 화요일로 옮기고요.
이렇게 하니까 3개월 동안 총 36번 다녔습니다. 주 3회 목표였는데 거의 지킨 셈이입니다. 작년 같았으면 10번도 못 갔을 거예요.
PT 받을까 말까, 고민된다면
PT 받으면 확실히 효과 빠르긴 해요. 자세 교정도 되고, 동기 부여도 되고요. 근데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10회에 30-50만원 정도 하니까요.
제 생각엔, 일단 혼자 3개월 다녀보고 결정하는 게 나아요. 그 전에 PT 받으면 "돈 아까워서" 억지로 다니게 되습니다. 그러다가 PT 끝나면 안 가게 되고요.
헬스 루틴 잡히고, 혼자서도 꾸준히 다닐 자신 생기면 그때 PT 받는 게 효율적이에요. 그때는 운동 강도 높이거나 목표 체형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받으면 되니까요.
저도 다음 달부터 PT 10회 등록할 생각이에요. 지금은 유지하는 단계고, 이제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요.
헬스 vs 홈트, 뭐가 나을까
요즘 홈트 많이 하시습니다. 유튜브 보면서 집에서 하는 거요. 저도 헬스장 등록 전에 홈트 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홈트는 3일 만에 포기했습니다. 집에서 하니까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유튜브 틀어놓고 하다가 유튜브만 보고 있고요.
헬스장은 돈 냈으니까 "가야지"라는 강제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운동하는 거 보면 자극도 되고요. 저는 이게 더 맞더라고요.
근데 주변에 홈트로 성공한 분들도 봤습니다. 그분들은 운동 시간을 아예 루틴으로 만들어놓고, 집에서 공간 확보해서 합니다. 자기 관리 잘 되는 분들은 홈트도 충분히 가능해요.
결국 본인 성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강제성 없으면 안 되는 타입이라 헬스장이 맞았습니다.
헬스장 등록 시 체크할 것들
등록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저도 몰라서 손해 본 적 있습니다.
환불 규정 확인
3개월 등록했는데 1개월 만에 이사 가게 됐습니다. 환불 받으려고 했더니 위약금 내야 한다고 합니다. 등록 전에 환불 규정 꼭 확인하세요. 요즘은 이사나 부상 같은 경우 환불 가능한 곳도 많아요.
락커 이용료 별도인지
어떤 곳은 월 회비에 락커 포함이고, 어떤 곳은 락커 따로 내야 해요. 락커 안 쓸 거면 상관없는데, 매번 짐 들고 다니는 것도 은근 귀찮습니다.
양도 가능 여부
만약 못 다니게 되면 지인한테 양도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양도 가능한 곳도 많고,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손해 덜 보입니다.
FAQ
Q. 헬스 완전 처음인데 혼자 가도 될까요?
저도 처음엔 걱정 많았는데, 생각보다 다들 자기 운동에만 집중해요.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요. 기구 사용법 모르면 트레이너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혼자 가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Q. 주 2회만 다녀도 효과 있을까요?
있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저도 처음엔 주 2회로 시작했습니다.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횟수 늘어나요. 처음부터 욕심 부리면 오히려 포기하기 쉬워요.
Q. 헬스장 사람 많은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평일 저녁 6-9시가 제일 많아요. 직장인들 퇴근 시간이라서요. 한산한 시간 원하시면 오후 2-5시나 밤 10시 이후 추천해요. 주말 오전도 비교적 여유 있습니다.
Q. 운동 순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유산소(런닝머신) 10분으로 워밍업하고, 근력 운동 하고, 마지막에 스트레칭 하는 게 기본이에요. 근데 너무 교과서대로 안 해도 돼요. 저는 그냥 하고 싶은 기구부터 해요. 중요한 건 꾸준히 다니는 거니까요.
Q. 근처헬스장 가격 비교는 어떻게 하나요?
요즘은 네이버 지도에서 내근처헬스장 검색하면 가격 나와 있는 곳 많아요. 그리고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해요. 이벤트 하는 곳도 있고, 3개월 등록하면 할인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최소 3군데는 비교해보세요.
마무리하며
헬스 3개월 꾸준히 다녀보니까, 제일 중요한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작은 습관이더라고요. 처음부터 몸짱 되겠다고 매일 2시간씩 하면 금방 지쳐요.
주 3회, 30분만이라도 꾸준히 하면 분명히 변화 느껴져요. 체력도 좋아지고, 자세도 좋아지고, 뭔가 생활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내근처헬스장 찾는 거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 가까운 곳, 사람 적당한 시간대, 부담 없는 가격. 이 세 가지만 체크하면 돼요.
올해 안에 헬스 시작해보고 싶으셨다면, 지금 시작하세요. 3개월 후에 "그때 시작하길 잘했다" 하실 거예요. 저처럼요.
운동 꾸준히 하는 법이나 초보자 루틴 더 알고 싶으시면, 다른 글도 참고해보세요. 실제 경험 위주로 정리해뒀습니다.